주택연금 단점! 이거 모르고 가입하면 큰일 (2025.2 update)

“주택연금 가입 전 필수 체크항목”

주택연금 단점

부모님의 연세가 70대가 넘어가면서, 이제는 연금 말고는 소득이 나올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고향에 부모님이 거주하는 아파트 시세가 4억 정도 하는데, 가족들이 모두 모여 상의 후 지금 살고있는 집을 주택연금으로 돌리면 어떻겠냐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형제들 모두 부양의 부담도 덜고, 부모님 역시 살고 있는 곳에 편하게 거주하며 연금도 받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어요.

다들 살고 있는 집을 이용해 주택연금을 받아도 괜찮을까? 하고 걱정이 많긴 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보니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처럼 보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주택연금 단점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주택연금 단점과 장점들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가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택연금 단점에 대해 실제 찾아보고 고민했던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 단점
  • 가입 연령
    – 부부 중 1명이 55세 이상, 부부 중 한명이 대한민국 국민
  • 주택 보유 수
    – 주택 공시가격이 12억원 이하 주택 소유
    (다주택자라도 합산 주택 가격이 12억 이하라면 가입가능)
    (12억 초과 2주택자는 3년 이내 1주택 처분조건으로 가입가능)
  • 거주 요건
    – 주택연금 가입주택을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실제로 거주지로 이용해야함(주민등록 전입)

우리 부모님은 두 분 모두 70세가 넘으셨고, 주택은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 말고는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곳에 거주할 일이 없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주택연금 가입 조건에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주택연금 단점 3가지, 이건 좀 고민이 되는 부분..

주택연금 단점

1. 집값이 올라도 매달 받는 연금액은 그대로인 부분.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현재 부모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KB 국민시세를 봤을 때 4억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이미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어요.
그런데, 아파트 가격이 이제 정말 바닥인 것 같고 이제 조금만 지나면 반등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집값이 올라도 주택연금 수령액이 그대로인건 정말 고민인 부분이었습니다.

  • 주택연금을 신청할 당시 집값이 4억이라면, 신청할 당시 짒값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액이 결정된다.

이 부분은 정말 주택연금의 단점이자 장점인 것 같은데, 현재는 아파트 가격이 완전 바닥인 상태라 아직까지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에요.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서 아파트 가격이 1억만 오른다고 해도 매달 받는 주택연금 수령액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주택연금은 집값이 오르면 손해고, 반대로 집값이 떨어지면 이득인 구조였어요.
부모님도 그렇고 다른 가족들고 고민이 많기는 했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집값이 상승하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지금 안정적으로 매달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연금이 더 중요하다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이에요.

3. 건강보험료 부분과 재산세에 대한 고민들

부모님과 주택연금을 알아볼 때 가장 부담스러웠던 부분이 건강보험료와 재산세였습니다.

  • 건강보험료
    – 주택 연금을 받는다고 해서 건강보험료 산정할 때 재산 기준에서 집이 빠지지 않음
    – 소득 기준으로 건강보험료가 산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보험료 증가.
  • 재산세
    – 주택연금은 집 소유권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재산세는 계속해서 납부를 해야함.
    –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재산세는 증가하나 주택연금 수령액에는 변화가 없음.

주태연금 수령액을 계산했을 때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이 않았는데, 여기에 건강보험료도 상승되고 재산세도 계속해서 내야 한다면, 실제로 받는 연금 수령액은 그보다 훨씬 더 적어질거란 부분이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2. 혹시라도 중도에 해지하면 불이익이 컸어요.

주택연금 가입을 생각하면서 했던 고민 중 하나가 만약, 주택을 급하게 팔아야 하거나 할때는 어떻게 되는거지? 였습니다. 주택연금은 “평생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좋았지만, 혹시라도 중간에 해지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때가 올까 걱정이었거든요.

  • 주택연금 수령 도중 중도 해지시에는 그동안 받았던 연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상환해야 함.
  • 집값이 갑자기 오르거나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아파트가 주택연금에 묶여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팔기가 어려움.

부동산 경기가 이제 나빠지기 시작해서 집값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면 고민할 부분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지금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라고 느끼고 있어서 가입 시점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혹시라도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할 때는 어떻게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주택연금은 중도에 해지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받았던 연금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더해서 한 번에 상환을 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족은 신청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이야기해볼게요.

그럼에도 주택연금을 가입하기로 결정한 장점들

주택연금 단점

1. 부모님의 여생이 좀 더 안정적이길 바라는 마음(주거+연금)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가 생각한 부분은 노후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공간과 더불어 평생 받을 수 있는 연금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주택연금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이제는 집값 신경 안 쓰고 일정 부분의 생활비가 추가된다고 하니 안심하시는 눈치셨어요. 부모님 세대에서 정말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을 누구에게 빼앗기는 기분 같기도 하고 자식들에게 나중에 물려줘야 하는데.. 하시며 미안해하시는 것도 보였지만, 그래도 다행히 형제들이 다들 자기 밥벌이를 하고 있었기에 그런 생각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득을 했답니다.

2.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주택연금 수령액은 변함없다.

우리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니잖아요?
주택연금은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처음 받기로 한 연금 수령액은 변함이 없다는 게 단점이기도 했지만 장점이기도 한 부분이었어요.
물론 뭔가 좋은 일이 생겨 집값이 갑자기 오른다면 손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보다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도 연금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니까요.
이런 걸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부모님 생활비에 보탬이 되는 게 훨씬 이득일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답니다.


주택연금 가입을 고민 중이셨던 분들에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랄게요.
물론 우리 가족들과 사정이 다를 수 있고 살고 있는 집값도 다르겠지만, 결론은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비라는 게 가장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생 모은 재산이라는 부모님의 인식과 자식들에게 미안해하는 마음까지 설득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며 부모님의 노후가 지금보다 조금은 더 편안해질 거라는 기대에 마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택연금은 단점과 장점이 명확하니 꼼꼼하게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주택연금 계산기